
스포츠 멘탈코칭 칼럼
마음이 편안하면 시선도 차분해집니다.
마음이 불안해지면 시선도 흔들리죠
시선을 제어하는 훈련을 하는 것만으로도
불안한 감정상태를 안정시키는 것에 도움을 줍니다.
<본문 중에서>
스포츠 현장에서는 시선을 하나의 지점에 고정하는 것을
QE(Quiet Eyes), '조용한 눈'이라고 부릅니다.
'이리저리 흔들리지 않고 고요하게 고정되어 있는 시선'
이라고 이해할 수 있겠네요.
<본문 중에서>
그러나, '반드시 좋은 결과를 얻어야 하는데'라는 생각을 품고 경기나 시험에 임하는 것과, '결과는 하늘에 맡기고 나는 과정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는 마음가짐으로 임하는 것은 감정 상태에서 큰 차이가 있다. 결과에만 집중한다면 매 순간 이것이 결과에 어떻게 이어질지를 예상하고, 좋은 결과가 그려지지 않을 경우 중도에 포기해버리기 쉽다. 자신의 힘으로 통제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한다면, 과정 속에서 계속해서 최선의 노력과 선택을 이어갈 것이다. 후자의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하면 입스를 유발하는 불필요한 압박을 다소 덜어낼 수 있다고 챗gpt는 말한다.
<본문 중에서>
루틴은 동작을 수행하기 전 긍정적인 생각하게 하거나 감정 상태를 만들기 위해 하는 것으로 보통 알고 있다. 이것에는 단순히 앞으로 할 동작을 위해 마음 상태를 셋팅하는 것 뿐만 아니라, 앞선 수행에서 이어지고 있는 느낌이나 여운을 끊어내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이전 샷이 최고의 수행이었건, 최악의 수행이었건 이번 수행에서는 그때의 기억과 느낌을 잊고 다시 처음인 것 처럼 새로운 마음으로 임해야한다. 그런 의미에서 '앵커링'의 기능을 한다. '처음과 같은 마음 상태'로 돌아가는 것이다.
<본문 중에서>
입스 경험이 있거나 겪고 있는 선수들에게 어떤 증상이 있는지 알아보면, 보통 퍼팅(샷)을 할 때 손이나 팔, 어깨 등의 신체에 의도치 않은 움직임이나 감각이 느껴진다고 한다. 컨택을 하는 순간 손바닥이 움찔하는 것, 다운 스윙하는 순간 힘이 과도하게 들어가거나 빠져버리는 것, 몸이 굳어버리는 것 등 대동소이하게 나타난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으로 인해 의도하지 않은 증상이 나타나는 골프 입스. 챗gpt가 알려준 '창의적인' 극복 방법들이 있다. '마음을 편하게 먹어라', '결과에 집착하지 마라' 등의 뻔한 방법이 아닌, 실제 훈련에서 적용해볼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을까. 밑져야 본전이니 시도해보자.
<본문 중에서>
챗gpt에게 질문만 잘 던진다면 논문 한 편도 금방 써내는 시대가 되었다. 기사나 소설, 심지어 시도 그럴싸하게 써낸다. 언젠가 AI가 사람의 심리적인 문제도 분석해서 해결책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실제로 '내 고민에 대해 사람처럼 상담해줘'라고 질문을 했을 때, 정말 서면으로 상담을 받은 것 처럼 답변을 해주기도 한다.
챗gpt로 이것저것 조사하던 중, 문득 의문 하나가 떠올랐다. 많은 골프선수들이 겪고 있는 입스(Yips)에 대해 챗gpt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답변이 궁금해졌다.
<본문 중에서>
이제 나는 아무리 긴장이 돼도 시합에서 나의 본심을 금방 알아채고 편안하게 내 실력을 발휘할 수 있을까? 애석하게도 하루 아침에 달라지기는 어려울 것이다.
시합이 중요할수록 또 다시 '지면 어떡하지', '실수하면 안 되는데'라는 생각과 함께 긴장이 폭풍같이 밀려온다. 아무리 좋은 이야기를 들어도 그 때 뿐이구나, 긴장에서 자유롭기란 불가능하겠구나 라며 허탈할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정말 아무것도 소용이 없는 것일까. 긴장을 이겨내고 실력을 발휘한다는 것은 선천적으로 멘탈이 강한 선수들만 가능한 이상일 뿐일까.
<본문 중에서>
'실수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 밑에는 어떤 욕구가 있는 것일까? '실수 없이 해내고 싶다'라는 욕구일 것이다. '지면 안되는데'라는 생각은 어떤 욕구에서 생겨난 것일까? '지지 않고 싶다'라는 욕구일 것이다. '다른 선수들 다 너무 강해보인다'라는 생각은 어떨까? '다른 선수들에게 뒤쳐지지 않고 싶다'라는 욕구일 것이다.
<본문 중에서>
스포츠멘탈이 도대체 무엇인가?
운동선수는 왜 멘탈코칭을 받는가?
몇 년 전까지만해도 경기에서 최고의 기량을 펼치게 하는 핵심 키워드는 '정신력', '근성', '악바리 정신'이었다. 체력이 저하되는 순간에 이를 악 물고 집념을 보이는 것, 승리를 위해 이것저것 생각할 것 없이 치열하게 달려드는 것, 경기 중 부상에 의해 피가 나고 통증이 심해도 끝까지 참아내며 투혼을 발휘하는 것. 육체적으로 극한의 상황에 몰려있는 순간에도 끝까지 인내하며, 때로는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스포츠 정신이라 여겼다.
<본문 중에서>
급박한 경기 상황에서 빠르게 이미지화를 성공하려면 일상에서부터 여러 번 훈련하여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 나도 모르게 생기는 부정적인 감정들. 물론 하나하나 들여다보고 이해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집중하기에도 바쁜 경기 상황에서 시간을 들여 내면 통찰을 하고 있을수는 없지 않은가.
<본문 중에서>
경기 중 감정 조절. 긴장, 불안, 짜증, 조바심, 압박감...
차분히 집중만 한다해도 될까 말까 한 판국에 원치않는
감정이 자꾸만 끼어들어 방해한다. 애써 떨치려하지만
그럴수록 더 조급해진다.
<본문 중에서>
자연스럽게 생긴 감정을 무시하고 억누르라는 것이 아니다.
오롯이 경기 상황에 집중해야하는 순간, 나에게 도움이 되는 감정이 아니라면 잠시 뒤로 미뤄두라는 것이다.
말하자면 '제대로' 외면하는 것.
<본문 중에서>
손흥민 선수의 스포츠멘탈이나 인성에 대해서는 축구를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익히 알려져 있다. 성실함, 책임감, 자부심, 자신감, 열정 등은 오랜 시간 그의 강점으로 꼽혀왔다. 그러나 손흥민만 특별히 이것들을 가지고 있는 건 아닐 것이다. 수많은 다른 선수들도, 아니 자신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도, 지금 이 글을 보고 있는 당신도 가지고 있을 것들이다. 그러나 그의 멘탈, 특히 스포츠 멘탈에는 분명 뭔가 다른것이 있다.
<본문 중에서>
자신의 생각과 감정에 대해 깊이 사유하고 음미하고 통찰해보는 것 만큼이나, 그것들을 즉각적으로 인지하고 개방하고 표현하는것에 조금씩 익숙해 지는것은 나로서는 꽤나 반가운 일이다. 그 즉시성이 자연스러워야 사유하며 파고들 때도 무리가 없다. 첫 감정을 외면한 채 통찰한 내면이 편안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을까. 왜 싫은지 이해해야 뭘 좋아하는지 알 수 있고, 무엇이 불편한지 인지해야 더욱 편안한 길을 모색할 것이다. 표면에 떠오른 기름을 똑바로 보고 건져내야 맑은 물 속이 보이는 것처럼.
<본문 중에서>
종종 궁금한 것이 생기거나 긍정 에너지가 필요하다 느낄 때 대화를 요청하는 친구가 있다. 슬쩍 팁 하나 건네니 찰떡같이 알아듣고서 마음껏 실력을 발휘한다. 자기가 잘해놓고서는 나에게 감사하단다.
원정 일정 때문에 정기적으로 만나지 못해 주로 카톡으로 상담을 하는 친구가 있다. 잠시 마음 한켠에 미뤄뒀던 동기를 슬쩍 건드리니 밤 12시가 넘은 시각에 이럴 때가 아니라며 벌떡 일어나 연습하러 간단다.
<본문 중에서>
연아의 성공이 나의 성공 같고
연아가 받는 인정이 내가 받는 인정 같고
연아가 겪었을 외로움이
내가, 우리가 살면서 겪었을 외로움처럼 느껴졌나보다.
그래서 연아에게 그 벅차고 셀 수 없는 마음들을
한글자 한글자 눌러담아 고맙다는 말에 담백하게 전하고
또 그 말을 내 귀로 들으며
그동안의 내가 위안을 받나보다.
<본문 중에서>